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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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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위메이드, 자회사 블록체인으로 ‘인도 디파이’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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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위메이드 자회사 라이트스케일이 인도 기반 선물 가상자산 거래소 LogX에 자사 블록체인 메인넷인 크로마를 공급하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위메이드 관계사가 인도 현지 기업에 블록체인 메인넷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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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가 자회사를 통해 인도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기업에 블록체인 메인넷을 공급한다. 위메이드 관계사가 블록체인 메인넷을 지원하는 형태로 인도 디파이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자회사 라이트스케일은 최근 인도 디파이 기업 플린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메인넷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라이트스케일은 자사가 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 ‘크로마’를 플린트가 운용하는 가상자산 선물 거래소 ‘LogX’에 공급할 예정이다.

플린트의 LogX는 지난 8월 인도에서 출범한 가상자산 선물 거래소다. 세계 최초로 애그리게이터를 탑재한 선물 거래소로 현재까지 집계된 누적 거래금액은 5억달러(약 6500억원)에 이른다. LogX를 구동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중 하나로 아비트럼이 있는데 국내외 가상자산 업계에선 LogX의 영향력이 아비트럼 기반 애그리게이터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라이트스케일의 인도 시장 진출은 위메이드 및 관계사가 인도 현지 디파이 기업에 블록체인 메인넷을 공급하는 첫 번째 사례다. 아울러 라이트스케일의 크로마가 가상자산 선물 거래소에 사용되는 첫 사업 성과이기도 하다.

플린트는 기존에 LogX를 구동하는 데 3개 블록체인 메인넷(아비트럼·맨틀·리니아)을 사용했고 이번 협약을 통해 네 번째 메인넷으로 크로마를 받아들인다. 라이트스케일과 플린트는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상자산 콘퍼런스 토큰2049에서 접촉해 크로마 인도 진출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양사는 구체적인 사업협약을 마친 것으로 전해지며 크로마 기반 LogX는 올해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라이트스케일은 거래소 이용 활성화를 위해 플린트가 크로마 기반 LogX를 선보이는 시점에 맞춰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크로마 위에서 구동되는 LogX엔 10만달러어치 가상자산이 유동성 풀(가상자산을 공동으로 예치하는 곳)에 추가로 예치돼 거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크로마는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이더리움과 위메이드의 위믹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 크로마 공급 협약이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블록체인 메인넷이란

가상자산·가상자산 거래소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 스마트 기기의 운영체제 위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이 구동되듯이 메인넷 위에서 블록체인 서비스인 탈중앙화 서비스(dAPP)들이 구동된다

☞애그리게이터(Aggreator)란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비교 서비스. 애그리게이터를 제공하는 거래소를 이용하면 다른 거래소의 실시간 가상자산 매매가격과 수수료 조건 등을 한눈에 비교, 유리한 조건에 가상자산을 매매할 수 있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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