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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제 히샬리송의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1승 3무 4패(승점 36)로 4위에 위치했다.

최근 리그 4경기 4연승 8득점 무실점을 기록 중인 에버턴의 상승세는 4위 진입을 노리는 토트넘에 굉장한 부담감이었다. 션 다이치 감독의 선 굵은 축구가 완벽하게 자리잡은 에버턴의 수비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되찾은 토트넘의 공격적인 색깔의 충돌이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토트넘이 에버턴의 강력한 방패를 뚫어냈다. 놀랍게도 이 과정에서 등장한 선수가 히샬리송이었다. 전반 8분 파페 마타 사르가 우측으로 뛰어가는 브레넌 존슨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줬고, 존슨에게 패스가 향하자 히샬리송은 바로 스타트를 끊었다. 존슨의 날카로운 택배 크로스가 히샬리송에게 향했고, 히샬리송은 절묘한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히샬리송의 리그 5호골이었다.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히샬리송이다. 지난 리그 39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던 히샬리송이 치골 수술 후에 완벽하게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

히샬리송은 이번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에 후반 18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일찍 교체됐다. 히샬리송은 경기 전부터 허리에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을 부상 관리 차원에서 교체시켰다.

히샬리송은 최근까지만 해도 탕귀 은돔벨레와 함께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이제는 더 이상 두 선수를 같은 레벨로 취급하기엔 힘들어보인다. 심리적인 문제도 해결되고, 부상 문제도 떨쳐내자 확실하게 에버턴 시절의 히샬리송이 나오고 있다.

내친 김에 히샬리송은 인생 첫 이달의 선수상까지 도전한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12월에 히샬리송보다 리그에서 더 많은 득점을 넣은 선수는 없다. 12월에만 4골을 터트린 히샬리송이 브라이튼전과 본머스전에서도 맹활약을 한다면 충분히 이달의 선수상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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