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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자영업자뿐 아니라 학자금 캐시백 나선 우리은행…상생금융 2758억원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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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프로그램 1885억원·자율 873억원

총 2758억원 규모…학자금 대출도 캐시백

헤럴드경제

우리은행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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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은행권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상생금융에 나서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가장 먼저 ‘학자금 대출 캐시백’이라는 파격적인 자율 프로그램을 내놨다. 또한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의 원금을 1%씩 돌려주고, 소상공인에 부담이 되는 스마트 결제기기 등을 전액 지원해 실제 피부에 와닿는 민생금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1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총 2758억원 규모의 지원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국내 20개 은행과 함께 은행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코로나 이후 높아진 금리부담을 직접적으로 낮출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 지원방안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이자를 환급(캐시백)해주는 공통프로그램과, 은행별로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의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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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동참한 우리은행은 먼저 공통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에 1885억원을 지원한다. 해당 고객은 올해 12월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부동산임대업 제외)을 보유한 고객 약 20만 명으로, 금리 4.0% 초과분의 90% 범위 내에서 1년간 기납부 또는 납부예정인 대출이자(대출기간 1년 미만인 경우 2024년 납부 예정이자 포함)를 환급 받는다. 차주당 대출금 한도는 2억원, 최대 캐시백 한도는 300만원이다.

현재 해당 고객 선정이 진행 중이며, 선정이 완료되면 자세한 지원 기준과 함께 고객에게 별도 안내 예정이다. 내년 2월 초부터 지원을 시작해 3월까지 캐시백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전산프로그램 정비와 함께 캐시백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에 악용되지 않도록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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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왼쪽)은 28일 문남엽 남대문시장상인회장을 만나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경영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결제기기 지원을 통해 남대문시장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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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73억원 규모로 청년 등 또다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주요 지원대상은 청년·자영업자·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이며, 특히 보증기관 등에 대한 출연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원활한 정책자금 공급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우리은행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보유한 고객에게 학자금대출 이자 납부금액의 최대 50%를 돌려주는 데 233억원을 책정했다. 여기에 소상공인, 중소기업, 금융취약계층 대출 고객을 위해 보증기관 출연을 확대하는 데 530억원을 쓴다. 그외 금리가 높은 고금리 상품을 대환할 수 있는 신상품 ‘우리 상생 올케어대출’을 출시함에 따라 금리를 최대 2% 인하해주고 최대 10년 원리금을 균등분할상환토록 한다.

서민금융상품의 이자 캐시백도 확대한다. 새희망홀씨, 사잇돌중금리, 햇살론 등 서민금융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한 고객에게 대출 원금의 1%를 캐시백해주며 ‘대출 잔액 경감’도 지원한다. 28일에는 남대문시장 상인회와 ‘상생경영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결제기기 지원을 통해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우리은행의 결제계좌를 이용하는 연간 카드매출대금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스마트 결제기기 구입비용을 2년간 월 1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와는 별도로 최근 본점 이웃인 남대문시장 방문 고객에 대한 주말 본점 주차장 개방을 완료했으며, 서울시 소재 전통시장 16곳 인근의 우리은행 자체 건물 주차장도 추가 개방을 약속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병규 은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을 돕는 것은 은행이 당연히 해야 할 사회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2024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은행은 민생금융 지원의 빠른 이행에 더해 국민들께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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