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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맺은 황희찬을 토트넘 훗스퍼와 리버풀이 노린다는 놀라운 소식이다.
영국 '팀 토크'는 1월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 리버풀은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울버햄튼 에이스를 추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버햄튼은 재정 균형을 위해 마테우스 누네스, 후벵 네베스, 네이선 콜린스, 코너 코디, 라울 히메네스 등과 작별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갑작스레 사임한 이유이기도 했다"고 하면서 울버햄튼은 그동안 핵심 선수들을 꾸준히 내보냈다는 걸 이야기했다.
이어 "황희찬은 게리 오닐 감독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히메네스, 디에고 코스타가 이탈한 후 드점력을 메웠다. 리그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미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 활약에 기뻐하면서도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노리고 있다는 건 신경이 쓰일 것이다"고 말했다.
토트넘, 리버풀이 황희찬을 노린다는 보도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가 먼저 언급했다. 1월 1일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과 토트넘 훗스퍼가 울버햄튼 스타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 두 클럽은 여름 영입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좌우 중앙 모두 뛸 수 있고, 특히 중앙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모든 대회를 합쳐 21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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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인사이더'는 또 "황희찬은 2026년까지 유효했던 계약에서 2028년까지 새로운 계약이 체결되면서 보상을 받았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공격적인 옵션을 물색하고 있으며, 황희찬이 어떻게 움직이든 여름 이적시장은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황희찬이 최근 재계약을 한 걸 고려하면 놀라운 소식이다.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를 왔던 황희찬은 놀라운 활약을 하면서 완전 이적에 빠르게 성공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30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을 하면서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득점력도 줄어들었다. 리그 성적은 27경기(선발 12경기) 3골 1도움을 올렸다. 아쉬운 성적을 뒤로 하고 올 시즌을 맞았다. 로페테기 감독이 갑자기 떠나 입지가 위태롭다는 시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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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에 불과했다. 황희찬은 브라이튼전을 시작으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뉴캐슬 유나잍티드전에서도 골을 터트리면서 홈 5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울버햄튼 창단 이래 최초 기록을 썼다. 크리스탈 팰리스,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은 황희찬은 리그 7호 골에 도달하면서 득점랭킹 상위권에서 경쟁을 했다. 번리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브렌트포드전에서 2골을 추가로 넣으면서 리그 10골에 도달했다. 마리오 르미나 선제골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전반 14분 네이선 콜린스가 어이없는 백패서 미스를 저질렀고 황희찬이 그대로 달려가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문을 향해 편안히 슈팅을 했다. 황희찬의 리그 9호 골이었다. 황희찬은 지난 번리전 이후 4경기 만에 골을 터트렸고 원정 득점은 풀럼전 이후 한 달 만이었다. 요아네 위사에게 실점하면서 차이가 좁혀졌다. 황희찬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8분 울버햄튼이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콜린스가 빠르게 공을 방출했다. 이를 고메스가 헤더로 걷어냈다. 이 공이 그대로 전방으로 흘렀다. 공을 잡아낸 황희찬이 수비와 골키퍼 사이에서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멀티골을 뽑아냈다. 황희찬의 리그 10호 골이자, PL 통산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게 됐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PL에서 뛴 울버햄튼 선수 중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선수는 라울 히메네스, 스티븐 플레처, 그리고 황희찬뿐이다. 히메네스는 2018-19시즌, 2019-20시즌 두 자릿수 골을 넣었고 플레처는 2010-11시즌, 2011-12시즌 같은 기록을 썼다. 이어 황희찬이 2023-24시즌 10골에 도달하면서 울버햄튼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축구 매체 '라이브 스코어'는 "황희찬이 엘링 홀란드, 도미닉 솔란케,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제로드 보웬에 이어 이번 시즌 PL에서 10골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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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과 재계약을 맺은 울버햄튼은 뿌듯함을 느꼈다. 재계약 공식발표가 나오기 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울버햄튼이 황희찬과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2028년 6월까지 유효하며 한 시즌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새로운 계약으로 황희찬은 클럽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같은 수준에 놓이게 될 것이다.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과 울버햄튼의 거대한 움직임이다"라고 했다. 스포츠계 선수들의 연봉을 자료화한 'Capology'에 따르면 황희찬은 주급 3만 파운드(약 5,000만 원) 수준의 금액을 받았다. 이는 전체 1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이로써 'Capology' 기준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파블로 사라비아의 주급 9만 파운드(약 1억 4,800만 원) 혹은 넬송 세메두 등이 받는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 3,200만 원)수준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울버햄튼 재계약 공식발표가 나왔다. 울버햄튼은 12월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의 탑 스코어러 황희찬이 2028년까지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으며 구단에 자신의 미래를 약속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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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홉스 디렉터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희찬이 도착한 이후 항상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그는 클럽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팬들은 그가 그라운드 위애서 하는 일을 정말로 고마워하고 있다. 그는 득점을 터트리고 팀의 중요한 일원이 됐다. 이 모든 것은 필드 안팎에서의 그의 행동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희찬은 클럽에 완전히 몸담았으며 그 지역을 사랑하고, 팬들에 대한 사랑을 볼 수 있다. 아주 잘 어울리며 그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로서 오랜 시간 동안 남아있게 해준다. 콤프턴(울버햄튼 훈련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고, 우리가 무엇을 구축하려고 하는지 좋은 선수들은 알 수 있다. 우리는 클럽을 재정비하고 다시 나아가고 있다. 그 프로젝트의 일부가 되길 원한다. 중요한 선수들은 매체를 통해 간단히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을 칭찬하는 것이 쉬울 수 있지만, 이것은 진정한 헌신과 믿음을 보여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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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도 재계약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지닌 듯했다. "이곳에 머물게 되어 매우 기쁘다. 팀원, 스태프, 가족,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울버햄튼에 머물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나는 이곳에서 뛰는 것을 즐기고 인생과 축구 등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 아주 좋은 팀원과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 있는 모든 것이 놀랍다. 나는 계속해서 잘 뛰고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 9골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하지만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코칭스태프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에 내 목표는 팀을 위한 것이다.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새로운 계약에만 만족하지 않겠다. 가끔 몇몇 선수들과 우리의 야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같은 야망을 가지고 있다. 승리해야 할 책임이 더 많아졌고, 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자신을 향해 무한한 신뢰를 보내는 오닐 감독에 대해선 "많은 도움이 됐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그는 공격수, 수비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매우 똑똑하다. 선수로서 우리는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으며 매주 더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고 만족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가능한 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싶다"고 하면서 신뢰를 드러냈다. 동료들을 두고는 "좋은 친구이자 좋은 형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경기장에서 뛰고 나는 그들을 돕고 그들은 나를 도와준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현재 강한 이유이고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할 수 있다면 음식과 같은 우리 문화도 보여주고 싶다. 어떤 선수들은 이런 걸 좋아하고 우리는 함께 시간을 보냈다. 좋은 음식을 더 많이 소개해 주고 싶다. 팀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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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작이 좋았다. 득점도 많이 했지만 몇 달이 지나면서 부상도 당하고 힘든 시간도 있었다. PL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매일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정말 즐겁다.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사람들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영어는 외국 선수들과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다. 영어를 잘 배우고 싶은데 아직 부족하다. 노력하고 있다. 팀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기 때문에 영어를 더 잘해야 한다. 팬들과도 좋은 소통을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울버햄튼은 좋은 코칭스태프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매 경기에서 꼭 이기고 싶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많은 승점을 선사하고 싶다.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팀, 팬, 가족을 위해 뛸 것이다. 우리가 이 시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할 것이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라고 하면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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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울버햄튼, 황희찬 모두 원하는 재계약이 성사됐는데 토트넘, 리버풀 이적설이 나온 건 놀라운 일이었다. 모두 황희찬 같은 유형의 공격수가 필요하긴 하다. 토트넘은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등이 장기 부상을 겪고 있고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공격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손흥민이 있으나 의존도가 매우 크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조타(알 이티하드) 등을 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외 공격수들이 만족스럽지 않다. 다윈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 코디 각포 모두 기대에 못 미친다. 살라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매우 크다. 살라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 도움 1위를 비롯해 각종 공격지표 1위다. 상대 박스 안 터치 1위(163회), 오픈 플레이 기회 창출 1위(46회), 유효슈팅 1위(33회), 결정적 기회 창출 1위(17회), 결정적 상황에서 득점 1위(12회), 득점 공헌도 1위(22개), 기대 득점과 기대 도움 합 1위(20.1)에 올라있다.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살라가 있지만 이외 공격수들이 아쉬워 추가 공격 보강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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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영입 가능성이 현실화될지는 의문이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토트넘, 리버풀 스카우트들은 황희찬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보고했다. 두 클럽은 황희찬을 관찰하고 있는데 올해 여름까지는 이적하지 않을 것 같다. 다재다능한 공격수 황희찬은 어느 위치에서 뛸 수 있는데 올 시즌은 주로 중앙에 나섰다. 10골 3도움을 기록한 황희찬 영입에 유리한 건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동료 손흥민이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팀 토크'는 "울버햄튼은 황희찬 가격표를 설정하지 않았는데 최대 5,000만 파운드(약 826억 원)를 내놓아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황희찬은 이적사가 속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합류를 위해 클린스만호에 소집됐다.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면 주가는 더욱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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