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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맨유에선 전설이었지만...루니 감독, 버밍엄 감독직 3개월 만에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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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웨인 루니 감독이 3개월 만에 버밍엄 시티에서 경질됐다.

버밍엄 시티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버밍엄은 루니 감독과 결별했다.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이사회는 경영진의 변화가 부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사회와 경영진은 만장일치로 변화를 주도하고, 버밍엄 팬들이 마따히 받아야 할 팀으로 재건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한다. 이사회는 루니의 모든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CEO 게리 쿡은 "우리는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루니와의 시간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했다. 후임자 찾기는 즉시 시작되며 추가 소식이 있으면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에버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루니는 맨유를 거쳐 DC 유나이티드, 더비 카운티 등에서 프로 생활을 한 뒤 2021년 축구화 끈을 풀었다. 루니는 더비 시절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은퇴 직후 더비 감독직에 앉았다.

고난의 연속이었다. 루니가 더비 감독직을 맡은 뒤, 팀은 추락했다. 재정 문제로 승점 삭감 등 페널티를 맞았다. 루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승점을 쌓으며 분투했지만, 결국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리그1으로 강등됐다. 루니는 이후 팀을 떠났다.

다음 행선지는 DC 유나이티드였다. 2022년 여름부터 팀을 맡았다. 올 시즌까지 팀을 지휘했지만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면서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DC 유나이티드는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루니 감독과 상호 해지하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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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직을 내려 놓은지 하루 만에 버밍엄과 연결됐다. 다만 버밍엄의 행보는 다소 의아했다. 당시 팀을 지휘 중이던 존 유스태스 감독이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5승 3무 3패(승점 18)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고, 3위와 승점 차는 단 2점 차이였다. 하지만 버밍엄은 유스태스 감독과 결별한 뒤 루니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루니 감독에게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이라는 중책을 맡길 예정이었다. 버밍엄은 2010-11시즌 강등된 이후로 13시즌 동안 계속해서 승격에 실패했다. 루니 감독은 더비와 DC 유나이티드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13년 만에 버밍엄의 야망을 실현하길 기대했다.

하지만 루니 감독 부임 이후 버밍엄은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루니 감독은 미들즈브러와의 데뷔전을 시작으로 3연패를 기록했다.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다시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루니 감독 부임 이후 버밍엄은 2승 4무 9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순위가 한순간에 추락했다. 버밍엄은 루니 감독 부임 직전 리그 6위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성적은 수직낙하했고, 결국 20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버밍엄은 칼을 빼들었다. 루니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차기 감독은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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