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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빛' 굴리엘모 비카리오(27)는 토트넘 훗스퍼 이적을 정말 간절하게 원했다. 이적 당시의 지니고 있던 생각을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14일(한국시간) 비카리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비카리오는 토트넘으로의 여정에 대해 전하면서 "난 필요하다면 여기까지 걸어와서 내 피로 서명했을 거라고 말했다.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는 걸 표현한 방식이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난 이탈리아에서 잉글랜드까지 걸어서 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혹은 달렸을 것이다. 펜 같은 것이 없었더라면 내 몸을 베어서 피로 서명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비카리오는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에 크게 주목받지 못한 골키퍼였다. 아무래도 엠폴리 소속이다 보니 리그 내 빅클럽에 비해서는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활약상은 정말 대단했다. 2022-23시즌에 이탈리아 세리에A 32경기에 출전해 41실점만을 내줬으며, 선방률이 무려 7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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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토트넘 레이더망에 들게 됐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주전 골키퍼가 필요했고, 당초 노렸던 것은 다비드 라야였다. 그러나 이적료 문제로 인해 협상이 불발되면서 차선책으로 비카리오 영입을 추진했다. 이적료는 굉장히 저렴한 수준으로 2,000만 유로(약 290억 원)에 불과했다.
최고의 영입이었다. 비카리오는 지금까지 공식전 21경기에 출전해 29실점만을 허용하는 데 그쳤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 공백으로 수비진이 무너진 상황이었는데, 오로지 본인의 선방 능력으로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다. 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 축구를 하다 보니 수비가 헐거워질 수밖에 없는데, 이 역시 비카리오가 뒷문을 단단하게 막아줬기에 계속 밀어붙일 수 있었다.
이렇듯 토트넘의 '복덩이'로 자리매김한 비카리오. 비카리오는 말에서도 빛이 났다. 팬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얘기로 마음을 녹였다. "이탈리아에서 잉글랜드까지 걸어서 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펜 같은 것이 없었더라면 내 몸을 베어서 피로 서명했을 것이다"라며 토트넘 선수로서의 프라이드를 밝혔다.
토트넘은 앞으로 골키퍼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다. '빛' 비카리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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