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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신 '일본 슈퍼스타' 쿠보?...호날두와 양날개 가능성, 진지하게 영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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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쿠보 타케후사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에서 활동하면서 스페인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알 나스르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보석인 쿠보에 관심을 보였다. 현재까지 사전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몇몇 작업을 통해 알 나스르가 쿠보 영입을 시도했던 건 사실이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부터 시작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광폭적인 영입 행보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도 계속됐다.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은골로 캉테 같은 발롱도르급 선수에서부터 조던 헨더슨, 파비뉴, 후벵 네베스 등 프리미어리그(PL)의 수준급 스타들도 대거 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사우디로 이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우디 구단들이 만족하지 못한 2가지가 있다면 바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대형 슈퍼스타 영입 실패다. 사우디 구단들은 지난 여름부터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를 데려가기 위해서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손흥민과 살라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모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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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관심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과 살라만 쳐다보지 않고 있다. 다른 선수를 영입해 두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아쉬움을 덜어내려고 시도 중이다. 쿠보 영입 역시 그러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2023-24시즌을 기준으로 쿠보는 손흥민과 황희찬 다음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아시아 선수다. 김민재와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이기도 하며 장래성도 촉망받고 있다. 사우디 구단들의 구미가 당길 수 있는 선수인 건 확실하다.

알 나스르는 현재 호날두, 사디오 마네, 아이메릭 라포르테,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알 힐랄에 밀려 사우디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쿠보 영입을 통해 우승까지도 노려보겠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쿠보의 마음이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모레토 기자는 "어쨌든 쿠보는 유럽에서 계속 뛰기를 원하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즌이 끝날 때까지 레알 소시에다드에 남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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