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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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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명 박해…"박해 성도들과의 '동반자 선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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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전 세계 박해받는 기독교인, 3억 6천 5백만 명
"박해 성도들의 목소리, 한국교회 깨우는 경종"
"하나 된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고난 함께 나눠야"


[앵커]
전 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명은 신앙을 이유로 박해와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전세계 박해받는 기독교인 수가 1년 전보다 5백만 명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발표된 세계기독교박해지수, '2024 월드와치리스트'를 내용을 오요셉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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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전 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명은 신앙을 이유로 박해와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2024 월드와치리스트'를 발표하고, 전 세계 박해받는 기독교인이 지난해 조사보다 5백 만 명 가량 증가해 3억 65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회와 기독교학교, 병원 등 에 대한 공격은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으며, 기독교인이 구타를 당하거나 위협을 당한 사건은 2만 9천여 건에서 4만 2천여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가옥에 대한 공격은 4배 가까이 증가했고, 가옥에서 내쫓기거나 숨은 기독교인들도 12만 4천여 명에서 27만 9천여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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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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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확산과 독재정권의 영향으로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박해 정도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김경복 사무총장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미국의 공격으로) IS가 완전히 궤멸되는 그런 상황 속에서 IS, 알카에다 그 잔당들이 위치를 이동한 게 아프리카 지역이에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주요 타깃이 교회인 거예요. 교회를 공격하고, 아이들을 납치하고, 가축들도 약탈해가고, 식량도 다 약탈해가는 이런 현상 때문에 난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볼 수 있어요."

20년 넘게 기독교 박해 국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차지한 북한의 상황 역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다니엘 간사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북한 형법 안에 간첩죄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간첩 활동을 하면 처벌을 한다' 이렇게 다 규정이 있는데, (최근에) 그거에 더해서 '비밀보호법'을 하나 더 만든 거예요. 북한 안에서 어떤 장마당이든 어디든 간에 뭔가 좀 수상쩍은 일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하면 형법이 아니라 이 법을 적용해서 더 강화된 처벌을 하는 식이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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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선교회는 "모진 핍박과 박해 속에서도 교회가 더욱 견고해지고, 오히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적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교회를 향한 박해는 교회를 회복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박해받는 성도들의 신앙을 통해 한국교회 역시 깨어나야 한다"며 "일방적인 선교 노력을 넘어 그들과 함께 하는 동반자적 선교 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경복 사무총장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그들의 목소리가 우리의 신앙을 깨우는 경종이다, 우리가 그 소리를 듣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깨어나야 하는 거죠. '우리가 준비되었으니깐 이걸 하십시오'가 아니라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들이 우리의 선교를 인도해 갈 수 있도록, 운전대를 한국교회가 잡지 말고 박해 현장에 있는 교회가 한국선교의 운전대를 잡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넘기자는 거예요."

오픈도어선교회는 "박해받는 교회와 함께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일하신다"며 "하나 된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그들의 고난을 함께 나누자"고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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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성령] [그래픽 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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