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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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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콧물, 단순 감기일까?...콧물 색으로 보는 건강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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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은 감염이나 자극으로부터 코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콧물은 우리 몸의 방어 기전 중 하나인 것이다. 하지만 콧물의 색이나 흐르는 양상이 특이한 경우에는 질환 여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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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맑은 콧물
소량의 맑은 콧물은 앞서 말했듯이 일반적인 방어 기전에 의한 반응일 수 있다. 그러나 콧물과 함께 미열이나 코막힘, 기침 등 다른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감기 초기 증세일 수 있다.

맑은 콧물이더라도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으로는 맑은 콧물, 재채기, 코와 눈의 가려움 등이 있다.

2. 누런 콧물
맑은 콧물이 끈적해지면서 색이 누렇게 변했다면 감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감기에 의한 콧물은 별다른 치료 없이도 대개 1~2주 이내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된다.

누런 콧물이 2주 이상 관찰된다면 부비동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흔히 축농증이라고 알려진 부비동염은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해 점막이 붓거나 콧물이 고인 상태를 말한다. 부비동염은 염증성 질환이므로 누런 콧물과 함께 코막힘, 고열, 두통 등이 동반된다. 급성 부비동염은 보통 감기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급성 축농증은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만성 축농증은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3. 녹색 콧물
콧물이 녹색이 되면 감염 증상이 심해져 면역체계가 지나치게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로 감기 바이러스와 백혈구가 싸우면서 나타나는 염증 반응이다.

4. 붉은 콧물
붉은 콧물은 피가 섞여 있다는 뜻이다. 코점막에 상처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코를 과도하게 풀었거나 코점막이 건조해져 충혈되어 나타난 증상이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심각한 질환의 증세일 수 있다. 결핵이나 세균성 폐렴, 드물지만 암일 가능성도 있다.

5. 검은색 콧물
콧물이 검은빛을 낸다면 먼지나 흙, 연기 등이 점액과 함께 배출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 증상이 지속된다면 심각한 곰팡이 감염의 징후일 수 있다.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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