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이슈 종교계 이모저모

"한반도 긴장 고조·기후위기 심화" 위기의 시대 교회 역할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장 제108회 사회선교 정책협의회서 대안 논의



[앵커]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절감하는 시대 속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진행한 사회선교 정책협의회 현장을 한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북의 대화가 단절되고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평화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우, 폭염 등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하게 합니다.

노컷뉴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2024년 제108회 사회선교 정책협의회가 3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에서 열리고 있다. 정선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위기'라는 말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1박 2일 일정으로 사회선교 정책협의회를 열고 위기의 시대 교회의 역할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주 총무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평화의 문제뿐 아니라 세계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선교의 지향점을 생명, 평화, 선교로 두고 오늘 사회선교 정책협의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기장 평화공동체운동본부는 "평화의 상징이 되어야 하는 DMZ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독교인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찬수 목사 / 기장 평화공동체운동본부 집행위원장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얘기들을 외신들이 앞다퉈 얘기하는 소식도 듣게 됩니다. 모두들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죠. 전쟁을 경험한 우리 민족은 특별히 더 (그렇습니다.)"

이에 따라 기장 총회는 오는 3월 4일부터 8일까지를 DMZ 생명평화순례 집중 참여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2월 29일부터 3월 21일까지 진행되는 4대 종단 생명평화순례에 일주일간 동참하며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집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교회의 역할도 모색했습니다.

제108회 정기총회에서 신설한 기후정의위원회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 교회 세우기 프로젝트와 해양 플로깅 등에 나서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택규 목사 / 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노회에 속해 있는 교회들이 실제적인 녹색교회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어내는 일들을 위해서 교육이라든지 체험이라든지 또는 연대 활동들을 앞으로 해나가려고 하는 것이고요."

심각한 인구 절벽 문제도 주목하며 사회선교 과제로 삼자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녹취] 김희헌 목사 / 기장 평화공동체운동본부 공동대표
"심화되는 지역 소멸과 인구 절벽 문제를 해결할 사회적 자본의 확대와 지역 돌봄 구조를 형성해내는 일, 위기 속에서도 교회의 사회선교를 펼쳐나가는 것입니다."

교단의 사회 선교 활성화 방안도 논의된 가운데, 평화 및 생태공동체운동본부의 자체적인 연구와 실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도록 제도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기장 총회는 앞으로도 사회선교 기관과 소통하며 사회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김다솔)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