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유전에서 원유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31일(현지시간) 중국 수요 둔화 우려와 미국 원유 재고량 급증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7달러(2.53%) 하락한 배럴당 75.8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1.16달러(1.40%) 내린 배럴당 81.71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공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여전히 ‘기준치 50’에 못 미치면서 4개월 연속 ‘경기 수축’ 국면을 이어갔다는 소식이 하락 압력을 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포함한 주요 예측자들은 올해 원유 수요 증가가 주로 중국 소비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중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발표도 유가를 아래를 향하게 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20만 배럴 늘어난 4억2191만 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증가분 전망치 22만 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