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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5천억' 쓰고 11위 추락한 첼시, 칼 꺼냈다... 포체티노 경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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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첼시는 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맞대결에서 2-4로 패배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31점으로 11위(9승 4무 10패)에, 울버햄튼은 승점 32점으로 10위(9승 5무 9패)에 위치하게 됐다.

굴욕적인 패배였다. 콜 팔머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한 점차의 리드는 길지 못했다. 3분 뒤 마테우스 쿠냐에게 동점골을 헌납했고, 전반 막바지에는 불운이 겹치며 악셀 디사시의 자책골로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을 뒤진 채로 마친 첼시는 후반전 만회하는 데에 실패했다. 오히려 추가 실점을 내줬다. 쿠냐에게 두 골을 더 얻어맞으며 1-4로 끌려갔다. 후반 막바지 티아고 실바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그 2연패에 빠진 첼시는 11위로 추락했다. 지난 시즌 리그를 12위로 마무리해 첼시는 유럽대항전 일정이 없다. 다른 상위권 팀들보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이 분명한데도, 순위는 더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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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이적료 지출이 있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지난 시즌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웨슬리 포파 등을 영입하는 데에 6억 1,100만 유로(8,800억)을 사용했다.

이번 시즌도 첼시는 계속해서 지갑을 열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1억 1,600만 유로(1,670억)를 주고 영입하는 등 총 4억 6,700만 유로(6,730억)의 지출이 있었다. 2년 동안 이적료로 충당한 금액만 10억 8천만 유로(1조 5,500억)이었다.

천문학적인 지출에도 성적이 나아지지 않자 첼시 수뇌부도 칼을 꺼냈다. 영국 '팀토크'는 5일 "첼시의 포체티노 감독이 울버햄튼전 2-4 패배 이후 경질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첼시 고위층은 이제 포체티노의 미래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첼시가 풋볼리그컵(EFL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면 결정은 훨씬 간단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심각한 부진에 결국 경질설까지 제기된 것이다. 거물급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며 이번 시즌 반등을 노렸지만, 첼시는 여전히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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