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의 6G 위성. /차이나모바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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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무선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중국이동)이 6세대 이동통신(6G)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5일 중국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3일 발사된 이 위성은 차이나모바일과 중국과학원 위성혁신연구원이 공동 개발했으며 세계 최초로 6G 아키텍처(구조)를 테스트하기 위한 장비가 탑재됐다고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수 기준 세계 최대 무선통신업체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만 집계해도 2억9854만명에 달한다. 고도 500㎞의 저궤도를 도는 이 위성은 3만6000㎞ 높이의 고궤도 위성에 비해 낮은 지연시간(레이턴시)과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 같은 장점을 제공한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6G 테스트용 위성은 같은 날 이 회사의 5G 위성과 함께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6세대 이동통신에서 논의되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는 500∼1만㎞ 고도에 있는 위성을 사용하는데, 세계 각국의 기술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차이나모바일 측은 “이들 테스트 위성을 기반으로 궤도 내 실험을 수행함으로써 우주와 지상 기술 산업의 통합과 발전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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