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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속도가 센터백이라고?' 토트넘 야심작, '프리미어리그 최고 속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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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미키 판 더 펜 영입은 신의 한 수였다.

영국 '미러'는 6일(한국시간) "판 더 펜이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 에버턴전 당시 37.38km/h로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은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을 진행했다. 위고 요리스 대체자로 굴리엘모 비카리오(前 엠폴리)가 합류했으며 2선 강화를 위해 제임스 메디슨(前 레스터)도 영입됐다. 공격진 옵션 다양화를 위해 마노르 솔로몬(前풀럼)도 데려왔다.

불안했던 수비도 마찬가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파트너로 판 더 펜이 전격 영입됐다. 판 더 펜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폴렌담에서 성장한 다음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191cm라는 큰 키에도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다. 안정적인 연계로 후방 빌드업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현대 축구에서 귀하다는 왼발 센터백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토트넘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유형이다.

프리미어리그(PL) 적응 시간도 필요하지 않았다. 판 더 펜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총애 아래 햄스트링 부상 시기를 제외한 전 경기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는 부응하지 못했던 로메로 파트너 역할을 완수하고 있다.

승부욕도 대단하다. 지난 에버턴전 당시 히샬리송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세트피스에서 연거푸 실점하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판 더 펜은 "정말 실망스럽다. 경기를 끝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에버턴이 세트피스에 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다음번엔 그러지 않도록 보완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경기 종료 이후 라커룸에서 어떤 일이 있었냐는 물음에는 "그냥 화가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센터백으로서 분명 받아들이기 힘든 연속 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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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시트(무실점)가 유독 힘든 토트넘이다. 공격 축구가 감내해야 하는 역풍이지만, 그럼에도 너무 많은 실점은 꽤 심각하다. 토트넘은 직전 리그 6경기 12실점을 허용했다. 수비적인 불안감이 보완되지 않는다면, 보다 높은 순위도 기대하기 어렵다.

다시 승리가 필요한 토트넘은 11일 자정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에서 브라이튼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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