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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중동 갈등·미국 원유생산 전망 하향에 상승…WTI 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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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산 전망치 29만 배럴서 17만 배럴로
겨울 폭풍 탓에 지난달 생산 줄어
미국, 후티 반군 무인수상정 공습
블링컨 중동 순방에도 시장 기대치 낮아


이투데이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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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지속하는 중동에서의 갈등과 미국 원유 생산 전망치 하향 소식에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3달러(0.73%) 상승한 배럴당 73.3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6달러(0.77%) 오른 배럴당 78.59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원유 생산량이 하루 17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치는 종전 29만 배럴에서 낮아졌다.

EIA에 따르면 하루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12월 1330만 배럴까지 늘어 기록을 경신했지만, 이후 겨울 폭풍으로 인해 지난달 1260만 배럴로 감소했다. 내년 2월까지 하루 평균 생산량은 1330만 배럴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갈등도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 친이란 세력에 대한 보복 공습을 이어 가기로 한 미국은 이날도 예멘 후티 반군의 무인수상정을 공습했다. 동시에 미국의 보복에 동참 중인 영국은 홍해를 지나던 자국 화물선이 드론 공격을 받는 일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무슬림 국가들에 이스라엘과의 경제적 관계를 단절할 것을 촉구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또다시 중동을 방문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그는 이날 이집트를 찾을 예정이다. 잦은 방문에도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한 탓에 시장은 반응하지 않았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많은 사람은 블링컨 장관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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