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오염수 누출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일본 정부의 감독 부실을 비판했다.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 처리 과정에 반복적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은 도쿄전력의 내부 관리가 혼란·무질서하고, 일본 정부의 감독 조치가 부실하다는 점을 충분히 폭로했다"고 밝혔다.

투명한 정보 공개도 요구했다. 대변인은 "핵 오염수 처리 장치가 장기적인 신뢰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증명한 것이고, 국제사회가 감독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며 "우리는 사고 후속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고, 일본이 관련 정보를 제때 공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관계자가 충분하고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효과적인 국제 모니터링 계획을 전면적으로 수립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하며 투명한 방식으로 핵 오염수를 실질적으로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제1원전 내 고온 소각로 건물 외벽에 있는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샜다며 누출량은 총 5.5t, 누출된 방사성 물질 총량은 220억 베크렐(㏃)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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