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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제시 린가드 영입으로 FC서울은 올 시즌 3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FC서울은 8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FC서울(이하 FC서울)이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Jesse Lingard, 32)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FC서울은 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 B1 인터뷰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린가드는 "굉장히 기대가 되고 흥분이 된다. 저에게도 큰 도전이다. 그 도전을 받아들이고 한국에 왔다. 제 인생에서 큰 챕터이지만, 서울에 있는 팬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리그 최고의 네임벨류다. 린가드는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58골 37도움을 올릴 정도로 공격적인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다.
자연스럽게 린가드가 FC서울과 연결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그의 인기는 이미 공항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200여명의 팬들이 그의 입국을 환영했다. 일부 팬들은 미리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기까지 했다. FC서울이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린가드의 오피셜 게시글은 7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르기까지 했다.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기자회견 현장이다. 린가드의 공식 입단 기자회견장엔 이미 수십명을 방불케 하는 취재진이 몰렸다. 공식 기자회견 30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 필자는 가까스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린가드가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강조했던 부분 중 하나가 있다. 바로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린가드는 "인상적이었던 점은 팬들의 열정이 인상 깊었다. 공항에 도착할 때 팬들이 응원해줘 감사했고, 그래서 더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서울의 팬이신 수호신 여러분을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고,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가드의 영입으로 FC서울은 3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이미 지난 시즌 흥행과 관중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서울은 지난 시즌 총 43만 29명의 유료관중을 기록, 동시에 K리그 첫 40만 관중을 돌파하게 됐다.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서울은 홈 리그 최종전에 3만 6,007명의 관중이 찾아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역대 1위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시즌 입장 수익으로 63억1094만6400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린가드가 좋은 폼을 보여준다면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흥행, 관중 그리고 성적까지 모두 노릴 계획이다. 김기동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 당시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을 다시 재현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에 반드시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린가드의 영입이 그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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