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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만화와 웹툰

K-만화 美·日 공략…동남아는 이미 뜨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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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선호도 미국·일본·동남아·중동 등 평균 35.5%
태국서만 'K-만화' 이용 비율 47%에 달해
K-콘텐츠 해외 진출 현황조사 '나혼렙' 1위
노컷뉴스

카카오엔터 '나혼렙', 네이버웹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태국 드라마화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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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웹툰의 해외 수출이 늘면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이른바 'K-만화'(한국 만화) 인기가 뜨겁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K-콘텐츠 해외 진출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전체 만화 이용량 가운데 한국 만화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프랑스·중국·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러시아·아랍에미리트(UAE) 등 9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태국은 한국 만화 콘텐츠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해외 거점을 운영하는 9개국에서 최근 3년 내 한국 만화 콘텐츠를 접해봤거나 인지하고 있는 독자 151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세계 만화시장을 양분하며 견고한 자국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과 미국의 경우 한국 만화 선호도는 증가세에 있지만 태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일본의 경우 한국 만화 이용 비율은 19.5%로 가장 낮았다. 자국 만화 콘텐츠 소비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블·DC 등 코믹스가 주류인 미국의 경우 35.6%, 방드데시네(BD)라고 불리는 만화 문화가 있는 프랑스에서는 23.7%에 그쳤다. 전체 조사 대상 9개국 전체 평균은 35.5%였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만화 콘텐츠인 웹툰의 미국과 일본 등 주요 만화강국에서의 성과 외에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의 인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이용률뿐 아니라 정기 이용 비율과 유료 결제율도 높았다. 베트남의 경우 한국 만화 콘텐츠 이용 행태를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85.4%가 정기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 태국도 정기 이용 응답이 82.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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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콘텐츠 해외진출 현황조사' 보고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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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화 콘텐츠 이용을 위해 지갑을 여는 비율도 높았다. 인도네시아 독자 가운데 67.5%가 한국 만화 이용을 위해 지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태국도 각가 60.1%와 58.3%가 유료 결제를 했다고 답했다. 전체 조사 대상 9개국 전체 평균은 50.7%였다.

정기적으로 읽는 한국 만화 작품에 대해 묻자 '나 혼자만 레벨업'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여신강림' '외모지상주의' '신의탑' 등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작품들이 꼽혔다. '웹툰'이나 '네이버웹툰'이라고 답한 경우도 많았다.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국내 플랫폼들의 공략은 2010년대 중반부터 이어져 왔다. K-콘텐츠, 이른바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만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공급해 왔다. 2014년 11월부터 태국어 서비스 라인웹툰을 운영해 왔고, 카카오웹툰은 2021년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각종 팝업스토어와 동남아시아 최대 문화행사인 태국 코믹콘 스폰서로 참여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현지 인기 소설이나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한 웹툰 발굴에도 한창이다. 한국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영화 리메이크에 이어 웹툰 영상화도 활발하다.

네이버웹툰 '문유'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태원 클라쓰' '아쿠아맨' '사내 맞선' '호형 호제' 'N번째 연애' 등이 태국·대만·중국 등에서 영상화되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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