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광신도시가 다시금 주목받을 전망이다. 일광 삼덕지구의 개발로 도시의 확장성이 기대되고 있는데다,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오시리아관광단지의 최적의 배후 주거지로 손꼽히면서 부산 동남권 개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광 삼덕지구는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유림E&C가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 동, 공동주택 1,294세대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를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일광신도시 내에서도 최대 규모이며, 고급화 전략을 담은 리조트형 하이엔드급 아파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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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신도시는 바다와 산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에 택지지구로 조성돼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부산과 울산을 잇는 동해선 일광역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동해선 일광역을 이용하면 오시리아역을 두정거장 거리로 이동할 수 있어 오시리아관광단지 개발로 인해 유입되는 배후수요를 확보하기 용이해서다.
부산 동남권 메가 프로젝트인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숙박, 레저, 쇼핑, 테마파크 시설 등이 포함된 사계절 체류형 명품 복합 해양레저도시로 개발 중이며, 생산 유발 7조4천억 원, 고용 유발 4만6천여 명, 부가가치 5조2천억 원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축구장 22개 면적에 달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국립부산과학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케아, 아난티코브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들어와 운영 중이다. 또한, 시니어 복합단지 메디타운(2024년 준공 예정)과 수중호텔과 콘도, 초대형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등을 갖춘 아쿠아월드(2025년 개장 예정), 럭셔리 리조트로 유명한 반얀트리(2025년 개관 예정)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배후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일광신도시와 인접한 한국유리부지에는 동일스위트가 해양문화관광시설을 비롯해 생활형 숙박시설, 아파트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어서 일광신도시 일대로의 인구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우수한 정주여건과 더불어 굵직한 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가 더해지면서, 일광신도시 위치한 단지들은 가격도 빠르게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의 전용면적 104㎡타입은 지난해 1월 6억9,700만원(24층)에 거래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8억2,500만원(18층)에 손바뀜돼 1억원 이상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일광자이푸르지오2단지’도 마찬가지다.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 84㎡타입은 올해 1월 6억4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1년 전인 2023년 1월 거래(5억2,500만원) 보다 8,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광신도시는 주변으로 개발호재가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만큼 지역 가치가 상승할 여력은 충분하다”면서, “특히,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주변 지역과의 접근성이 중요한 만큼 일광역을 가깝게 두고 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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