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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한동훈 "민주당 계열 통합비례정당, 음험한 뒷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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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종북세력 등 뒷구멍으로 들어올 수 없게 하겠다"

더팩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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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여의도=조성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계열의 비례 후보 결정 과정은 그야말로 난잡한 복마전"이라면서 민주당과 다른 '깨끗한 공천'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종북으로 헌법재판소에서 해산된 정당의 후신이 비례정당의 연합 과정에서의 협력 등을 근거로 해서 지역구 15석을 내놓아라, 라는 식의 음험한 뒷거래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내용들이 민주당에서 제대로 부인되고 있지 않은 것만 봐도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음험한 뒷거래에 정작 주권자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 그런 식의 정치는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플랜B'로써 비례정당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 비례정당은 바로 국민의힘에서 제시할 수 있는, 우리 국민의힘이 비례 후보를 제시할 때와 똑같은 기준으로 간명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비레정당은 민주당 계열처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같은 사람, 창원간첩단 관련단체의 사람, 종북으로 해산된 정당 후신 관련된 사람 등 이런 사람들이 뒷구멍으로 공천 들어오는 통로로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공천은 시스템공천으로 원칙을 지켜 진행되고 있다"며 "단적으로, 공천의 결과에 대해 저도 보도자료가 만들어지는 무렵에 보고를 받는다. 공천관리위원회의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지켜줘야 하고 그 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제시할 수 있는 모든 훌륭한 사람들이 모여서 한 지역구에 단 한 분만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공천의 구조상 훌륭한 분들께서 많이 탈락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국민을 위해서 올해 4월에 승리하는 데 우리 모두 함께 가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후보로 나서시는 분만 싸워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저도 출마하지 않는데 저를 비롯해 후보 안 나서는 분들도 전력으로 나서야 이길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출근길에 민주당의 밀실 비선 공천 논란에 대해 "저희랑 비교한다면 저는 아직 오늘 발표될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저는 공천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공천이 어떤 외부적인 영향 때문에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막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공천은 그렇게 시스템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공천이라는 것은 각 당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훌륭한 분들 모아서 그중에 한 분을 한 지역구에 제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욕망 이해관계 충돌한다"며 "이때 대단히 중요한 것은 당을 이끄는 사람의 '사'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그러지 않고 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그러고 있다. 그 점이 공천 결과에서 나타날 것이고 현명한 국민들이 잘 보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대해 "존재감을 너무 크게 보실 필요가 없다. 그냥 우리 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립형과 똑같은 결과를 내기 위한 정당"이라며 "당대표가 누가 오건 간에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내려는 비례대표를 내는 그런 도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처럼 자기 이름으로 공천할 수 없는 조국 같은 인사를 내지 않을 것이다. 제가 책임지는 비례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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