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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률 11%로 둔화 전망…삼성 점유율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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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1770만대…전체 스마트폰 시장 1.5%

신뢰도·고가 문제 등으로 성장 둔화…성장 위해 가격 최적화 필수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갤럭시 Z 플립 5, Z 폴드 5,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공개했다. 27일 서울 강남역 인근 '삼성 강남' 매장에서 고객들이 새로 공개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2023.07.27.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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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올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1%로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직 소비자들의 제품 신뢰도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업체의 폴더블폰 시장 공략이 거세지면서 1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1770만대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11% 성장한 수치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은 1.5%로 추산됐다.

지난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590만대였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률이 전년보다 크게 꺾인 셈이다. 그 결과 폴더블폰의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내년에야 2%를 넘어서는 등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 둔화의 이유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 부족, 높은 가격대 등을 꼽았다. 폴더블폰은 여전히 일반 스마트폰 대비 잦은 유지보수 문제가 있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교체할 때 폴더블폰 보다는 다른 플래그십 폰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200만원에 달하는 가격대 또한 약점이다.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 시장이 향후 더 강한 성장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가격을 빠르게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힌지 등 주요 부품의 대량 생산을 통해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에 폴더블 패널 생산을 주도해온 한국업체보다 저렴한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 패널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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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추이. (사진=트렌드포스) *재판매 및 DB 금지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여전히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80% 수준이었던 점유율이 2023년에는 66.4%로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경쟁사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약 6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업체의 경우 화웨이 출하량이 11.9%로 크게 증가했고 5.3%의 샤오미를 비롯한 오포, 비보 등 여타 중국업체들은 여전히 한자릿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화웨이 또한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을 적극적으로 늘려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폴더블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아직 관련 제품을 선보이지 않은 주요 브랜드는 애플이 유일하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폴더블폰 출시를 위한 여러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긴 했으나, 실제 제품 개발 착수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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