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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민주, 박홍근·천준호·박주민 단수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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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노영민 경선...20곳중 12곳 단수 공천

친명 꼽히는 현역들 서울 지역에 대거 단수

서울 강북을, 박용진·정봉주·이승훈 대결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6차 공천심사 발표에도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는 서울 지역 현역 의원들이 대거 단수 후보로 포함됐다.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이 같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20개 선거구 중 서울 중랑구을 지역구를 비롯한 12곳을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하고, 8곳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단수 공천 명단에도 전날과 같이 친명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서울 중랑구을에는 지역구 현역이자 민주당의 ‘통합형 비례정당’ 논의를 이끌고 있는 박홍근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강북구갑에는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인 지역구 현역 천준호 의원이 곧바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은평구갑에선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가 단수 후보로 뛴다.

성북구갑은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 강서구갑은 당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이 각각 단수 공천을 받았다. 또 강서구을 진성준, 강서구병 한정애, 구로구을 윤건영, 영등포구을 김민석, 관악구을 정태호, 강동구갑 진선미 의원이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 후보로 결정됐다. 이밖에 경북 안동시 예천군에선 김상우 국립안동대 경영학과 교수가 단수 공천을 받았다.

서울 광진구갑을 비롯해 8곳의 지역구에선 경선이 치러진다. 서울 광진구갑에선 현역인 전혜숙 의원과 이정헌 전 JTBC 앵커가 경선을 벌이게 됐다. 강북구을에선 최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받은 사실을 자진 공개한 현역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 맞붙는다. 은평구을에선 현역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이 격돌한다.

경기도 수원시정에선 현역인 박광온 의원과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 성남시중원구에선 하위 20% 통보 사실을 밝힌 윤영찬 의원과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이 각각 경선한다. 남양주시을에선 현역 김한정 의원과 비례대표 김병주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또 충북 청주시상당구의 경우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강일 전 민주당 청주시상당구 지역위원장과 본선 진출 여부를 두고 경선하게 됐다. 전북 군산에선 현역 신영대 의원과 비례대표 김의겸 의원 간 대결이 예고됐다.

아직 전체 지역구 중 절반이 정해진 정도지만, 민주당 공천 갈등은 ‘공천 파동’ 수준에 이르렀다는 당내 비판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개별 통보에 이어 사실상의 컷오프(공천 배제)도 시작되면서 탈당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공천 탈락 대상이 된 노웅래 의원은 급기야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하고 밤을 새웠다.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난 노 의원은 공천 상황과 관련해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과 조정식 사무총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이 당대표 회의실에서 농성하면서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국회가 아닌 당사에서 열렸다. 안대용·양근혁 기자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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