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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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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돌아왔다…‘손톱’ 감각 폭발, 13호 쐐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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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3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좋아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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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시안컵 후유증을 털어버렸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후반 43분 쐐기골을 폭발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새해 첫날 본머스와의 20라운드에서 12호골을 터뜨린 뒤 두 달 만에 일군 리그 13호골. 토트넘은 15승5무6패 5위.



손흥민은 지난달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의 경기 패배와 이후 대표팀 내 불화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마음고생을 했다. 하지만 언쟁 당사자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런던으로 찾아 와 사과했고, 손흥민이 이를 받아들인 뒤 “너그러운 마음으로 (강인이를) 용서해달라”며 사건을 매듭지었다.



홀가분한 마음 탓인지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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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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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공격 자원인 히샤를리송이 무릎을 다치면서 뛸 수 없게 되자, 이날 손흥민에게 원톱 선봉을 맡겼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동료 공격수 티모 베르너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후반 9분 골대를 맞히는 슈팅으로 감각을 극도로 끌어 올렸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중반부터 베르너(후 32분)와 크리스티안 로메로(후 35분)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43분 손흥민이 중앙선 넘어서 자신에게 온 공을 그대로 드리블 돌파하며 전진한 뒤,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팬들이 공식 홈페이지 투표로 뽑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고, 각종 매체의 최고 평점을 받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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