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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악 한마당

국악과 합창의 만남, 130여 명이 만들어내는 '한국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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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Ⅲ

'시조 칸타타' '천년의 노래, 리버스' 등

성악가 이유라·신상근·존노, 정가 하윤주 협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시리즈Ⅲ ‘한국의 숨결’을 오는 2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데일리

국립국악관현악단 ‘한국의 숨결’ 포스터. (사진=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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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선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내 합창음악의 선두 주자인 국립합창단이 우리 전통의 정서를 담은 한국적 색채의 ‘시조 칸타타’와 장르 간 경계를 허문 현대적 색채의 ‘천년의 노래, 리버스(REBIRTH)’ 두 곡을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72명, 국립합창단 54명, 소프라노·테너·정가 가객 등 130여 명이 출연하는 무대다.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가 지휘한다.

1부에서는 이영조 작곡의 ‘시조 칸타타’를 소프라노 이유라, 테너 신상근, 정가 하윤주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우리 고유의 정형시이자 전통음악의 한 갈래인 ‘시조’와 독창·중창·합창으로 이루어진 서양 고전음악 ‘칸타타’를 결합한 작품이다. 2020년 ‘국악관현악과 한국 합창 : 시조 칸타타’에서 위촉 초연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60분에 달하는 곡을 30분 길이로 축약해 무대에 올린다.

2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이자 석학인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가사를 쓴 ‘천년의 노래, 리버스’를 테너 존 노와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2021년 동명의 공연을 통해 위촉 초연한 작품이다. 이어령의 한국 문화론을 담은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노랫말로 엮었다.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로 활동했으며 한국 합창 음악 작곡에서 주목받는 우효원이 작곡했다.

이번 공연에 앞서 관객 대상 이벤트인 ‘청음회’를 개최한다. 초연 실황 음악을 들으면서 관현악 총보(總譜)를 보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다. 작곡가 이영조·우효원과 지휘자 박상후가 참석해 작품의 작곡 의도와 감상 포인트를 직접 들려준다. 오는 15일 국립극장 내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습실에서 진행한다.

공연 및 청음회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티켓 가격 2만~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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