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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신평 “조국, 尹에 연일 저주의 막말…혁신없으면 그물에 걸러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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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전남 순천시 조곡동 청춘창고에서 시민·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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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신평 변호사는 1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 "내가 예측한 외형상 궤적은 그대로 따르고 있지만, 내가 그에게 건 일말의 기대와는 완전 어긋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는 그가 가진 훌륭한 자질에 참담한 시련을 겪은 경험의 바탕에서 생성될 수 있는 관용과 포용의 태도까지 덧보태 진정으로 걸출한 정치인이 되기를 기대했다. 그는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그 정부를 향해 저주의 막말을 퍼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그가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겪은 데 대해 일찍부터 나는 그 경위야 어떻든 인간적 동정과 연민의 마음을 가졌다"며 "그러나 그가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로 '진짜로 억울'하게 유죄 선고를 받은 건 아니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당하며 샅샅이 털린 끝에 형사처벌을 받은 게 억울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른다"며 "그러나 그런 압수수색 한 번 없이, 거짓 증언이나 조작된 증거로 '똘똘말이'를 당해 엮여들어가 유죄를 받고 재산을 빼앗기거나 한 수많은 사람들이 '사법 피해자'라고 피를 토하며 절규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지금 당면한 과제는 조국(祖國)의 혁신이 아니다. 바로 자신인 조국(曺國)의 혁신"이라며 "그러지 않는다면, 그가 설사 적지 않은 사람들을 속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머지않아 반드시 천망(天網)에 의해 걸러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일 신 변호사는 조 대표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무난히 당선될 것이고, 조국혁신당은 한국 정계를 흔들며 야권의 정치적 구심점의 하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나는 그의 얼굴에서 어두운 구름을 본다. 너무나 짙은 어둠"이라며 "그래서 그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그의 내면에서 분노와 원한이 일시에 터져나올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이 심기일전해 관용과 포용의 정신을 자신의 정치적 중심축으로 가져오지 못하는 한 그는 2027년 대선 경쟁에서 탈락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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