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과거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대구 중구·남구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결국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공관위는 오늘(14일) 도 후보가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뒤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며,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관위는 공천자가 국민 정서와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경우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한 경우에는 후보 자격 박탈을 비롯해 엄정 조치할 것을 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공관위는 그제(12일) 5·18 관련 발언에 관한 도 후보의 사과에 진정성이 인정된다며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도 후보가 지난 2019년 태극기집회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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