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로고. /조선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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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예산 101억원을 투입해 크리에이터 미디어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이런 내용이 담긴 ‘크리에이터 미디어 지원사업’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진행했던 크리에이터 미디어 육성 사업을 넘어 올해는 핵심 인재 발굴‧육성, 크리에이터 전문화 및 인공지능(AI)‧디지털 융합 경쟁력 강화,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성장 기반 조성을 통해 크리에이터 미디어 생태계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21억원을 들여 크리에이터 미디어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1인 미디어 센터(강릉, 대구, 부산)를 통해 유망 신인 크리에이터 대상 맞춤형 교육 등을 제공한다. 대구 지역 내 대학 연계를 통한 뉴테크 미디어 엔지니어 육성을 추진한다.

현업에 즉시 투입가능한 크리에이터 미디어 관련 신직업군을 발굴해 특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한다. 올해 생성형 AI 확산을 반영해 AI 미디어‧콘텐츠 공모전을 추진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제작 분야에 관심 있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해 국내 기술을 알리고 인재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과기정통부는 31억원을 투입해 전업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진행한다. 구독자 1만명 이상 크리에이터의 채널 성장, 수익 창출 자문 등을 지원해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전문화하는 것이다.

크리에이터의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지원을 세분화해 영세 사업체의 진입장벽을 낮춘다. 올해는 도전형(최대 2000만원), 성장형(최대 8000만원)으로 나눠 지원한다. 더불어 크리에이터 융합 사업화 지원 사업은AI를 활용한 지정형 분야를 신설해 크리에이터미디어‧AI 융합을 확산한다.

국내 우수 크리에이터의 해외 진출을 위해 13억원을 지원한다. 해외 견본시 행사 참가를 지원해 해외 창작자·기업과의 협업, 채널 홍보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완성된 우수 콘텐츠의 해외 현지 플랫폼 유통을 위한 재제작(번역, 자막 등) 지원으로 국내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올해는 지원 대상을 늘린다. 금융기관과 연계한 투자유치 컨설팅, 기업 투자설명회 개최 등을 제공해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국내 크리에이터 미디어 스타트업의 국내‧외 투자유치와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다.

크리에이터 경력관리, 시설안내, 법률자문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에 35억원을 지원해 올해 상반기부터 정식으로 가동한다. 크리에이터 미디어 통합 정보 제공 인프라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역할이다.

과기정통부는 “크리에이터 미디어는 과거 단순 콘텐츠 제작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디지털 기술력을 겸비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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