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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KBO 홈런왕' 믿는다…"ML팀 상대 창피 당하면 안 돼, 노시환 주목"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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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류중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대결을 앞두고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을 기회를 얻은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골드글러브 내야수' 김하성과 파이어볼러 고우석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돌한다.

한국은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문동주가 마운드에 오른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 게임은 큰 축제다. 긴장도 되고 기분이 묘하다. 선수들과 아주 재밌는 게임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런 경기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과 경험을 많이 갖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코리아'는 KBO리그 10개 구단을 대표하는 주전들과 유망주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주축 멤버들과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35인 엔트리를 꾸렸다.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는 18일 LA 다저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추구하는 '야구의 세계화'에 맞춰 2024 시즌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한국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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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 방문에 맞춰 KBO리그 10개 구단의 국가대표급 선수, 젊은 유망주를 주축으로 '팀 코리아'를 구성했다. 문동주(한화 이글스), 곽빈(두산 베어스), 강백호(KT 위즈),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을 비롯한 35명의 선수들은 비록 연습경기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실전에서 맞붙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의 경기에 앞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스페셜 매치는 LA 다저스의 14-3 완승으로 끝났다. 키움은 투타에서 다저스와 현격한 기량 차이를 보였다.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와 멀티 히트 포함 2타점을 쳐낸 송성문이 키움의 자존심을 세웠다.

류중일 감독은 KBO리그 정규시즌이 오는 23일 개막을 앞둔 상태인 만큼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하면서 컨디션 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국제대회처럼 총력전을 펼치기보다는 어린 선수들이 현역 빅리거들과 기량을 겨루는 경험을 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선발 라인업은 베스트로 나간다. 5회 이후부터는 교체하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라며 "선발투수 문동주는 2이닝 정도를 잡고 있다. 나머지는 다른 투수들이 1이닝씩 던진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메이저리거들과 게임을 치르는 게 굉장한 경험이다. 다들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정규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다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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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은 이와 함께 샌디에이고에게 쉽게 승리를 헌납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비록 친선 경기 성격을 띄는 스페셜 매치이기는 하지만 '팀 코리아'로 국가대표팀을 구성한 만큼 한국 야구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류중일 감독이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선수는 4번타자 노시환(한화 이글스)이다. 2023 시즌 KBO리그 홈런, 타점왕에 오른 한국 야구 차세대 거포가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주기를 기대 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노시환이 얼마나 자신의 파워를 150km 이상 빠른 직구와 변화구에 대처할 수 있을지 봐야 할 것 같다"며 "어린 선수들이 큰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 인터뷰 때도 얘기했지만 창피를 안 당했으면 좋겠다. 샌디에이고, 다저스와 대등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라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했지만 이렇게 메이저리그 팀과 경기를 하는 건 대단한 일이다. 이번 행사를 유치한 허구연 총재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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