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4월3~6일 '창덕궁의 밤' 공연
희정당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전각으로 평소 내부 관람이 제한되지만 창덕궁의 밤 행사를 위해 특별히 개방된다.
'잠룡' 공연 [사진 제공= 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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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꾸미는 대조전 월대 공연의 첫 무대는 효명세자가 남긴 시조 '잠룡'을 노래하는 것으로 꾸며진다. 효명세자는 공연 장소인 창덕궁 대조전에서 태어났다. 잠룡은 '세자가 왕위에 올라 백성을 위해 애쓰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효명세자의 모친 순원왕후의 40세를 축하하기 위해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춘앵전' 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대금 독주곡 '청성자진한잎'이 연주되고 마지막으로 관악합주 '표정만방지곡' 중 '상령산'이 연주된다. 표정만방지곡은 '올바름이 만방에 퍼진다'는 뜻이다.
국립국악원은 창덕궁과 같은 문화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국악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궁, 서원 등 지역의 문화 공간에서 연간 40여 회 가량의 공연을 진행해 국악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창덕궁의 밤 입장권은 2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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