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문정현이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4쿼터 막판 3점포를 터뜨리며 현대모비스와의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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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가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붙은 6강 플레이오프(PO, 5전 3승제) 1차전에서 짜릿한 3점 차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는 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 1차전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93-90으로 이겼다. 역대 6강 PO에서 첫 경기를 이긴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총 52회 중 48회로 92.3%에 이른다.

팽팽하던 흐름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올 시즌 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한 신인 문정현이었다. 4쿼터 막판 90-9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kt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짜릿한 승리의 서막이 열렸다. kt는 이어진 공격 찬스에서 종료 17초 전 신인 문정현이 시도한 회심의 3점포가 림에 정확히 꽂히며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결승 3점포 주인공 문정현이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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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마지막 반격 기회에 현대모비스도 신인 박무빈의 3점포로 응수했지만 림을 외면하며 경기 결과를 바꾸는데 실패했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32득점에 21리바운드로 흐름을 주도했다. 리딩가드 허훈도 20점을 보태 득점 쟁탈전을 이끌었다. 결승포 주인공 문정현은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이우석이 각각 20점과 18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 하고 패배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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