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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막말논란 김준혁·편법대출 양문석,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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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이수정과 초접전 끝 승리

양문석 “국민·상록구민들께 사죄”

22대 총선 선거전 막판 더불어민주당의 악재로 떠올랐던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와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모두 당선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이대생 성상납’ 발언 등 연이은 과거 막말 논란에 휩싸였고, 양 후보는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편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면서 여권의 집중 공세를 받은 바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김준혁 후보는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김 후보는 6만9881표(50.86%)를 얻어 이 후보(6만7504표·49.13%)와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두 후보 간 득표 차는 불과 2377표다.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해당 지역구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점은 김 후보의 막말 논란이 선거 막판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편법 대출 의혹 속에서 당선된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양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정치인으로서 작은 편법, 작은 실수에도 경계했어야만 했는데 그러한 부분을 철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경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여전히 국민과 상록구민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를 31억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학생 딸을 내세워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같은 의혹에 양 후보는 사기 대출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아파트를 처분하고 문제가 된 대출금을 갚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양 후보는 최종 득표율 55.62%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44.37%)를 큰 차이로 꺾었다. 양근혁 기자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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