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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尹, 기시다와 통화.."한미일 공조 강화"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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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최근 방미 결과 공유
기시다 제안으로 이뤄진 통화, 15분간 진행
대북대응 비롯 양국 정상 신뢰 재확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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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쿄=김학재 박소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기시다 총리의 최근 방미 결과를 공유하면서 한·미·일 공조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5분간 기시다 총리의 제안으로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이번 방미 결과를 비롯해 미·일 관계 진전 사항에 대해 설명한 뒤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응해나가면서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심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지난주 미국을 찾은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3국 협력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통화 제안은 자신의 방미 결과 공유라는 명분으로 양국간 관계를 강화하고, 최근 불거진 북한과의 대화 추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으로 자칫 주춤할 수 있는 한·일 양국간 갈등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윤 대통령도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지역을 포함한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으로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북한에 대한 양국의 대응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하면서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지난해에만 7차례 가진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쌓은 견고한 신뢰관계가 지속되도록 양국 정상들은 올해에도 정상간, 외교당국간 격의 없는 소통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도 기시다의 한·일 정상간 통화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0일 한국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패배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불안정해진 국제정세에 대비한 한·일 당국간 실무 대응도 일사불란한 모습이다.

우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중단됐던 한·일 산업통상 장관 간 회담이 6년 만에 열리고, 최근 달러화 대비 원화·엔화 환율이 급락하자 한·일 재무장관은 처음으로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섰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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