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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웸블리서 열리는 UCL 결승... PL 팀은 근처도 못 갔네!→토트넘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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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모두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진출한 네 팀이 결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을 꺾었고,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렸다. 도르트문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격침했고, 파리 생제르맹(PSG)이 바르셀로나를 수렁에 빠뜨렸다.

프리미어리그 팀이 모두 탈락한 상황이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UCL 우승을 다짐했고, 1차전 레알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두며 청신호를 켰다. 2차전 안방에서 승리를 따내면 됐다. 지난 시즌 준결승에서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레알을 4-0으로 무너뜨렸기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경기를 압도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맨시티는 호드리구에게 선제골을 먹힌 뒤 맹공을 펼쳤다. 무려 33개의 슈팅을 때렸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동점골을 넣기는 했지만, 그 외에 많은 찬스를 놓쳤다. 엘링 홀란드, 잭 그릴리쉬 등의 슈팅은 번번히 골대를 빗나가거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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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승부까지 가서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맨시티는 기어코 승부차기에서 졌다. 레알의 첫 번째 키커 루카 모드리치가 실축을 했음에도, 베르나르두 실바와 마테오 코바치치가 연속으로 실축했다. 결국 레알에 무릎을 꿇었다.

프리미어리그 이웃 아스널도 뮌헨에 지고 말았다. 1차전 안방에서 2-2로 비겼기에, 2차전 뮌헨 원정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7년 만의 UCL 무대였고, 그동안 연이어 UCL에서 아스널을 탈락시켰던 뮌헨이기에 동기부여도 충분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뮌헨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8개의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49%를 가져가며 비등했지만,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결국 아스널은 조슈아 키미히에게 헤더 득점을 내줬다. 뒤쪽에서 뛰어 들어오는 키미히를 그 누구도 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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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UCL 결승은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단연코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경기장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기장으로, 잉글랜드 FA컵과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도 이 곳에서 치른다. 그만큼 잉글랜드 축구 팬들에게 자부심이 강한 곳이다.

잉글랜드의 성지에서 열리는 결승전이지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준결승도 가지 못하고 아스널과 맨시티 모두 탈락했다. 동반 출전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조별리그 4위로 토너먼트에 올라오지도 못했다.

그런데 이 피해는 고스란히 토트넘 훗스퍼가 본다. 다음 시즌 UCL 참가 팀이 네 팀 늘어난다. 그중 두 팀은 UEFA 계수가 높은 두 리그에서 나오는데,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가 1위를 달리고 있고, 독일 분데스리가가 2위다. 토트넘이 5위를 차지하고 UCL에 진출하려면 잉글랜드 클럽들이 U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어야 했다. 하지만 맨시티와 아스널이 모두 탈락하면서 2위 분데스리가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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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토트넘은 4위로 UCL 진출을 노려야 한다.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4위 애스턴 빌라에 승점 3점 뒤져있다. 물론 한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으나, 앞으로 아스널-리버풀-첼시-맨시티 등을 만나야 한다. 험난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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