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정전 속보를 내고 있는 NHK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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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정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중지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쯤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 내 설비 전기공급 계통 일부가 정지됐다. 이 정전으로 지난 19일 시작된 5차 오염수 방류가 일지 중지됐다.

도쿄전력은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이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 시작 이후 중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15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도쿄전력은 절차에 따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다가 같은 날 재개했다.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마지막인 4차 방류는 지난 2월 마무리됐다. 이 때까지 총 3만1145t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갔다.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는 7차례로 나눠 오염수 약 5만46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5차 방류량은 다음 달 7일까지 종전 회차와 같은 7800톤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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