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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가 틀렸고, 산초가 옳았다... UCL 결승 진출→맨유 리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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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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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제이든 산초가 옳았다.

도르트문트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합계 스코어 2-0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의 결승 진출에는 산초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1, 2차전 모두 활약이 대단했다. 산초는 지난 1차전서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다. 상대 수비를 단번에 허무는 산초의 최대 장점인 드리블과 동료와의 연계 능력이 돋보였다. 1차전서 90분 풀타임을 뛴 산초는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13회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차전서는 1차전에 비해 잠잠했지만, 제 역할은 다 해주었다. 67분을 소화하며 3번의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도르트문트가 리드를 지키기 위해 산초를 대신해서 니클라스 쥘레를 투입했기에, 산초의 출전 시간은 적었다. 그럼에도 산초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7.0점의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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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산초는 이번 시즌 초반 '항명 사태'로 맨유를 떠났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을 명단에서 제외시키자 불만을 품고 SNS에 텐 하흐 감독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바 있다. 산초는 끝까지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모든 1군 시설에서 추방 당한 산초는 결국 임대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당시만 해도 텐 하흐 감독이 옳다는 여론이 많았다. 산초는 맨유 이적 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지난 시즌에도 계속해서 부진했다. 텐 하흐 감독이 산초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주며 연습하는 것도 배려해주었으나, 반등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론은 완전히 달라졌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기량을 회복하며 팀의 UCL 결승행에 일조했다. 반면,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조별리그에서 단 1승을 거두는데 거쳐 일찌감치 탈락한지 오래다. 현재는 리그에서마저도 8위로 추락해 경질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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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에서 행복 축구를 하는 산초는 맨유로 돌아가지 않을 예정이다. 어디까지나 임대생 신분이기 때문에 맨유 리턴이 예정되어 있지만, 맨유는 산초를 반기지 않는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9일 "맨유는 산초가 임대를 통해 기량을 회복했음에도 메이슨 그린우드와 함께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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