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 시내의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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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주간 기준으로 7주만에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은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2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2원 하락한 L당 1711.7원을 기록했다. 주간 휘발유 판매 가격이 전주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3주차 이후 7주만이다.
지역별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2.5원 떨어진 L당 1780.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8.3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의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3.5원 떨어진 L당 1678.2원이었다.
이 기간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5.5원 내린 L당 1560.8원으로 2주연속 하락했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전주대비 하락한 것은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산유국의 증산 가능성 등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와 에너지정보청의 2024년 유가 전망 하향, 하마스의 휴전 협상 수용 발표 등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에 비해 2.6달러 내린 배럴당 84.0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원유 재고 감소,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등 국제유가 상승과 하락 요인이 혼재하면서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면서도 "최근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 추세인 만큼 당분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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