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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손흥민이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 역전이 산술적으로 불가해지면서 UCL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맨시티와 토트넘이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양 팀 모두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수비수와 골키퍼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은 득점없이 0-0으로 종료됐다.

맨시티가 먼저 앞서 나갔다. 후반 6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케빈 더 브라위너가 우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엘링 홀란드가 쇄도하면서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맨시티의 골문을 두드렸고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40분 마누엘 아칸지의 실수롤 브레넌 존슨이 놓치지 않았고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왼쪽으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4분 필 포든이 수비 뒷공간으로 공을 넣어줬고 제레미 도쿠가 빠르게 뛰어가 잡아냈다. 도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드로 포로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홀란드가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를 속이며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0-2 패배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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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토트넘의 분위기는 좋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오면서 토트넘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개막 후 10라운드까지 무패를 달리며 리그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토트넘의 위력은 떨어졌다. 부상자가 속출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먹히지 않았다. 그래도 4위 경쟁을 유지하며 UCL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토트넘이 UCL 진출 희망을 지키기 위해선 반드시 맨시티를 잡아야 했다. 토트넘은 승점 63점으로 5위였고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5점 차이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 패배로 승점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UCL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도 UCL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 대패를 기록하며 경질됐다. 남은 시즌을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로 마쳤고 반전 없이 8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은 UCL로 향하지 못하며 2년 연속 UCL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그래도 유럽 대항전 자체를 나가지 못했던 지난 시즌보다는 낫다.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토트넘은 최종 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UEL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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