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총선 이모저모

국민의힘 총선백서 회의 "누구 공격하고 책임 묻는 것 아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머니투데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넥타이를 고쳐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총선백서는 누구를 공격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4·10 총선 당시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언젠가 선거가 이어지기 때문에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기록을 남기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고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총선백서 특별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회의에는 조정훈 총선백서 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해 총선에 앞선 공천이 적절했는지를 논의했다.

이 의원은 이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어떤 기준에 의해 공천 과정이 이뤄졌는지 명백히 밝혀 기록을 남기고 다시는 이런 실수들이 재발되지 않고 발전하기 위한 자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함이 많았다. 저 역시 많이 부족했다"며 "제 역할을 다했는지, 책임을 완수했는지에 대한 자책도 있다"고 했다.

정영환 전 공관위원장은 "주권자인 국민들이 많이 성원해 주셨는데 우리가 국민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읽지 못해 총선에서 패배하게 됐다.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현명한 주권자들이 21대 총선보다 22대 총선에서 6석을 더 주셨다"며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엄중한 심판을 하면서도 희망의 그루터기를 주셨다"고 했다.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도 "10명의 공관위원이 사심 아닌 공심을 갖고 공천 관리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수결이 아닌 만장일치로 운영했다. 데이터에 기초한 시스템 공천을 했다"며 "시스템 공천의 기틀을 다진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정훈 위원장은 "변화란 어렵다. 변화에는 늘 저항이 마주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변화와 저항은 서로 반대 방향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두개의 힘이 하나로 일치하는 순간, 국민의힘은 이기는 정당, 더 강한 정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