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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나 내일 일 안 해" 우승 소감도 화끈한 알론소, 분데스 이어 DFB-포칼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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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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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레버쿠젠이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가운데, 사비 알론소 감독의 우승 소감이 화제다.

레버쿠젠은 26일 오전 3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DFB-포칼 결승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DFB-포칼에서 우승하면서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버쿠젠은 전반 이른 시간부터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16분 플로리안 비르츠가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상대 수비에게 걸렸다. 튀어 나온 볼이 뒤쪽에 있던 그라니트 자카에게 향했다. 자카는 고민하지 않고 때렸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큰 고비 없이 우승할 것으로 보였으나 레버쿠젠에도 위기가 있었다. 전반 44분 오딜롱 코수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알론소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패트릭 쉬크를 빼고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자카의 선제골을 잘 지켜낸 레버쿠젠은 경기를 1-0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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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을 단 1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분데스리가에서는 28승 6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9승 3무 1패, DFB-포칼에서 6승을 거뒀다. UEL 결승전에서 아탈란타에 0-3으로 패배한 것이 유일한 패배였다. 승률로 따지면 53경기서 43승을 거둬 81%다.

유일한 패배가 유럽대항전에서 나왔다. 즉, 레버쿠젠은 독일에서는 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경기는 베를린에서 치러졌다. 이제 레버쿠젠 선수단은 레버쿠젠으로 돌아가야 한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레버쿠젠으로 돌아가기 전에 베를린에서 선수들과 함께 축하할 것인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알론소 감독은 "물론이다. 즐겨야 한다. 시즌 내내 이어져 오던 긴장을 풀어야 한다. 나 내일 일 안 할 거다"라고 말했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에 이어 DFB-포칼까지 우승하면서 독일 최강팀으로 발돋움했다. 알론소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적 역량은 다른 빅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으나 알론소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레버쿠젠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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