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승 쌓은 69세 최상호
9년 만에 선수권 대회 출전
최고령 컷 통과·우승 경신 관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다승인 43승을 보유한 69세 최상호가 내달 6일 열리는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24 KPGA 투어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는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1)에서 개최된다.
최상호는 이 대회에서 6승(1982·1985·1986·1989·1992·1994년)을 거뒀다.
마지막 출전은 2015년 58회 대회였다. 이번 출전은 9년 만이고 KPGA 투어 대회 출전은 1년 1개월 만이다.
최상호는 "대회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 출전하기로 한 만큼 대회 기간 내 최상의 경기력을 펼쳐야 한다. 샷의 거리나 체력 면에서는 젊은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긴 하겠지만, 베테랑의 관록과 저력을 아낌없이 뽐낼 것"이라고 말했다.
197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최상호는 한국 프로골프의 전설이다. 첫 우승은 1978년 여주 오픈이다. 2005년까지 43승을 쌓았다. 이러한 우승을 기반으로 영구 시드권을 얻었다.
기록 제조기로도 유명하다. KPGA 대상과 상금왕 9회, 최저타수상(덕춘상)을 11회 수상했다. 1981년부터 1999년까지 19년 연속 상금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4년(1985·1986·1991·1992년)간은 매년 한 시즌 최다승인 4승을 쌓았다. 1991년에는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69세인 최상호가 이번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면 김종덕의 최고령 컷 통과 기록(62세 5일)을 갈아 치운다.
우승 시 최근 최경주에게 빼앗긴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되찾아 온다. 54세인 최경주와는 15세 차이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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