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예이츠 유전에서 지난해 3월 17일 펌프잭이 원유를 시추하고 있다. 텍사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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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기대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일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11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79.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1.12달러(1.4%) 오른 84.2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다음 달 2일 회의를 앞두고 감산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재 OPEC+는 자발적으로 일일 2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는데, 이러한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가 24일 한때 석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측면도 있다.
중동 정세 긴장이 고조되면서 주변 지역으로부터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차가 라파 중심부에 도달한 것으로 보여 전투 격화가 우려되고 있다. 분쟁이 다른 중동 국가로 확산해 원유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스위스쿼트은행 선임 분석가는 “OPEC 생산량 전망에 대한 제약적 어조와 미국 수요 증가, 지정학적 위기 고조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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