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확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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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평균 가계예대금리차가 확대 전환했다.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을 뺀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예대금리차는 0.76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0.714%p)보다 0.05%p 확대된 것이다.
올해 1월 0.822%p까지 올랐던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최근 2개월 연속 줄어들다가 지난달 확대 전환했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대출 금리에서 저축성 수신 금리를 뺀 값으로,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이 가져가는 이익이 커진다.
이는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5대 은행의 평균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달 4.288%로 전월 4.32%보다 0.032%p 하락한 반면 저축성 수신금리는 3.564%에서 3.524%로 0.04%p 떨어졌다.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0.99%p)이다. 이어 KB국민은행(0.90%p), NH농협은행(0.83%p), 신한은행(0.72%p), 하나은행(0.38%p) 순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가 컸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은 전월보다 예대금리차가 벌어졌으나 농협은행, 하나은행은 예대금리차가 줄었다.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외국계은행을 포함해 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4.89%p)이었고, 토스뱅크(2.93%p)가 뒤를 이었다.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53%p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41%p △신한은행 2.25%p △우리은행 2.19%p △하나은행 2.01%p다.
공시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4.77%p로 가장 컸으며 KDB산업은행이 0.55%p로 가장 작았다.
[이투데이/손희정 기자 (sonhj122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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