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는 일일 수요 전망치 90만→110만 배럴로 상향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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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증가 폭과 내년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 유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6달러(0.2%) 오른 배럴당 77.9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0.29달러(0.4%) 상승한 배럴당 81.92달러로 집계됐다.
원유시장에서 최근 OPEC 플러스 국가들의 9월 감산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매도세가 급격히 일어났던 부분에 ‘과매도 구간’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일부 되돌림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OPEC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주목했다. 다만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을 맞아 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OPEC은 이날 6월 월가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여행 수요 기대를 이유로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220만 배럴로 유지했다. 2025년 전망도 180만 배럴로 유지했다. 비OPEC플러스 국가들의 공급은 2024년에 120만 배럴, 2025년에 1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지난 5월 전망과 같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기존 일일 90배럴 증가에서 일일 110만 배럴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공급과 관련해 올해 미국 원유 생산량이 1324만 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분석가인 팀 에반스는 로이터에 “우리는 적어도 하반기에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 시장에서는 OPEC+의 공급이 추가로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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