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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버닝썬 사태

"아니라고 했잖아요" 5년 만에 재소환된 '버닝썬' 낙인 연예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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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준희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영화 '싱글 인 서울'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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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됐던 스타들이 5년 만에 다시 해명과 사과에 나섰다. 이에 여론은 엇갈리는 중이다.

이른바 '버닝썬 여배우'로 5년간 언급돼온 고준희는 적극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를 통해 공개된 웹 예능 '아침먹고 가' 영상에서 "버닝썬에 간 적도 없고,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며 의혹이 사실무근의 루머라고 해명했다.

루머의 시작이 된 사진 한장에서 시작됐다면서, "패션 매거진 행사에 갔다. 그 친구(승리)가 저와 당시 같은 회사였다. 셀카 하나 찍어달라기에 찍어줬다. SNS 맞팔로우가 아니라 그 사진을 올렸는지 몰랐다. 드라마를 찍던 중이라버닝썬 사건을 잘 몰랐는데, 친구들이 연락하는 거다. 메신저 캡처가 떴는데, 그게 나라고 난리가 났다는 거다. 인터넷 댓글에서 (루머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의혹 제기 직후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못해 5년간 루머의 피해자가 됐다고 밝힌 고준희는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에 화살을 돌렸다. "당시 소속사에 루머 관련 기사를 내달라고 했지만, 방치하더라. 회사를 나가서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했다. 근데 다음날 해명해도 하루가 지나있는 거다. 인정한 꼴이 돼 버렸다"며 "계획했던 작품이나 일들이 다 취소됐다"고 토로했다.

이번 일로 어머니까지 큰 고통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린 고준희를 향해 동정 여론이 커지고 있다. 꾸준히 의혹을 부인해온 진정성이 5년 만에 빛을 보는 분위기다.

반면, 용준형의 새로운 해명에는 탐탁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5년 전의 해명과는 다소 다른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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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 새 앨범 컨셉트 포토




용준형은 12일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다. 과열된 비난으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버닝썬 게이트의 주범인 정준영에게 불법 촬영물을 전송받아 소비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용준형은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며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용준형은 사건이 불거진 직후 '정준영과 친구인 사실은 맞지만,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용준형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이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후속 보도가 이어졌고 결국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 날 일대일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대화방을 통해 공유 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었다'며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했다.

네티즌이 의문을 품는 대목은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었다'는 과거 해명문 일부다. 2024년 공개한 해명에서는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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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죽을 연애따위' 이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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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모델 출신 배우 이철우가 버닝썬 게이트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제가 언급되는 대화방은 2016년 예능 출연 당시 촬영에 필요한 스케줄과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 대화방이었으며, 프로그램에 관련된 내용 외 사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을뿐더러 프로그램 종료 후 대화방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닝썬 게이트 이슈는 최근 영국 BBC 방송이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를 공개하며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섰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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