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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G7 정상회담

G7, 우크라에 연내 500억달러 지원...우크라, 미국·일본과 안보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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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우크라에 연내 500억달러 지원 결정

러 동결자산 담보, 대출 형식

젤렌스키, 바이든·기시다와 별도 정상회담

우크라, 미국·일본과 10년 안보협정 체결

아시아투데이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주 브린디시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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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500억달러(68조5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러시아는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G7 정상들은 이날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주 브린디시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 첫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와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AP·AF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회의 뒤 취재진에게 "우리 관할권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수익을 활용해 대출 형식으로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약 500억달러를 추가 재정 지원하기로 정치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G7·유럽연합(EU)·호주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자국 기관들이 보관해 온 러시아 중앙은행 보유 외환 2820억달러(375조원)를 동결했다.

미국은 애초 동결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를 직접 지원하자고 제안했으나 대부분의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이 예치된 유럽 국가들은 법적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보여왔다. 이에 G7 정상들은 러시아 동결 자산을 직접 처분하지 않으면서 동결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500억달러를 올해 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아시아투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막한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주 브린디시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양국 간 안보 협정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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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에 개최된 우크라이나 특별 세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각각 별도의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과는 10년 안보 협정을, 일본과는 10년 협력 협정을 맺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협정으로 우크라이나가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되는 길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신뢰할 수 있는 국방과 억제 능력을 장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는 현재 자국을 방어하고, 미래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자체의 능력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이 연내에 45억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일본의 협력 협정은 안보·국방 분야, 인도적 지원과 전후 복구, 사이버 안보와 허위 정보 및 조직범죄 대책 등 광범위한 분야를 망라했고,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총 120억달러를 지원한 내용도 포함됐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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