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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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승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는 총선 민심을 반영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라며 "거래와 협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힌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원(院) 구성 협상은 겉보기엔 여당과 야당의 협상 같아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대통령과 국민의 협상"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대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오히려 궤멸시켜야 할 적으로 규정하고 정치 탄압으로 일관해 왔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법률의 취지를 무력화하는 시행령 통치와 무려 14번에 달하는 역대 최다 거부권 행사로 국회의 입법권을 묵살했고, 국무위원들에게는 국회에 나가서 야당과 싸우라고 지시했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재차 "지난 총선 결과는 무능·무책임·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야당이 중심이 되어 확실하게 견제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국민의힘도 정신 차려야 한다"며 "국정에 책임 있는 집권 여당답게 대통령의 거부권 반발, 국회 무시, 정치 탄압에 대해 비판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우선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미루지 말고 상임위원 선임안 제출하고 국회 부의장 후보 선출도 서둘러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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