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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알바레즈 골+메시 AS’ 아르헨티나, 캐나다 2-0 꺾고 메이저 3연속 우승 행보 시동 [코파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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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코파아메리카 2024 개막전서 캐나다를 꺾고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 행보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란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2024 개막전 A조 조별리그 캐나다와의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훌리안 알바레즈(맨체스터시티)의 선제골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인터밀란)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리오넬 메시는 두 번의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쳤지만 마르티네즈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변함 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코파아메리카 2024는 남미 예선을 거친 10개 팀과 북중미 예선을 치른 6개 팀이 참가, 처음으로 총 16개 팀이 출전해 아메리카 대륙의 모든 팀이 격돌하는 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2021 코파아메리카-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이번대회까지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매일경제

사진(미국, 애틀랜타)=ⓒ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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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만큼 대회 개막전서 난적 캐나다를 맞아 다소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잘 꿰었다. 메시, 앙헬 디 마리아(SL 벤피카)와 함께 공격 스리톱 조합으로 나온 알바레즈는 대회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전 다소 부진했지만 후반전 처음으로 얻은 기회서 곧바로 골을 터뜨리는 공격 본능을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의 첫 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코파아메리카 역대 최다 대회(타이) 출전, 최다 경기 출전(단독)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역대 최다 타이인 6번째 코파아메리카 대회에 나선 메시는 21일 캐나다전을 통해 개인 통산 대회 34경기째 경기에 출전하면서 칠레의 전설적인 골키퍼 세르히오 리빙스톤(33경기)을 제치고 역대 대회 최다 경기 출장자로 계속해서 기록을 세워나가게 됐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리오넬 메시-훌리안 알바레스-앙헬 디 마리아 스리톱 공격 조합이 출격했다. 중원은 로드리고 데 파울-레안드로 파레데스-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지킨다. 포백 라인은 나우엘 몰리나-크리스티안 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즈-마르코스 아쿠냐가 섰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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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사진(미국, 애틀랜타)=ⓒ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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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사진(미국, 애틀랜타)=ⓒ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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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의 유력 감독 후보였지만 이를 거절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카일 래린-조너선 데이비드의 공격 투톱 조합에 리암 밀러-스티븐 유스타키오-이스마엘 코네-타존 뷰캐넌이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로 출격한다. 포백 라인은 알폰소 데이비스-데렉 코넬리우스-모이스 봄비토-알리스테어 존스톤이 지킨다. 골키퍼 장갑은 막심 크레포가 꼈다.

캐다나는 올해 3월에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 전에서 승리하면서 코파아메리카에 진출했다. 캐나다 역사상 첫 코파아메리카 본선 대회 출전이다. 지난 5월 마시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네덜란드를 상대로 감독에 데뷔했고(0-4 패배), 지난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팀인 프랑스를 상대로 무승부(0-0)를 거두기도 했다.

전반 8분 캐다나가 코너킥 혼전 상황서 시도한 유스타키오의 슈팅이 상대에게 막혔다. 그러자 찬스를 잡은 아르헨티나가 위협적인 역습을 시도했다. 하프라인부터 볼을 잡아 최전방까지 질주한 디 마리아에가 일대일 찬스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각을 좁히며 나온 크레포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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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0분 메시의 비공식 첫 슈팅이 나왔다. 역습 찬스서 왼쪽으로 연결된 패스를 받은 메시가 오른쪽 골대를 노린 정확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문 옆으로 벗어났고 심판도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캐나다의 초반 공세를 막아낸 아르헨티나가 계속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아갔다. 최전방의 메시와 디 마리아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프리롤 형태로 공격을 주도했다. 그런 가운데 전반 18분 우측으로 위치를 이동해 박스 안으로 파고든 메시의 슈팅은 수비진에 막혔다.

전반 22분 캐나다가 페널티 박스 중앙 바로 바깥쪽의 좋은 자리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데이비스의 프리킥과 이어진 세컨찬스 밀러의 슈팅이 모두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27분 아르헨티나가 캐나다의 공격을 끊은 이후 우측으로 볼을 전개했다. 우측 라인 선상을 타고 파고든 메시가 반대편의 아쿠냐에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아쿠냐가 이를 다시 박스 안으로 연결했지만 빈 골대를 앞에 두고 아르헨티나 선수에게 패스가 연결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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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데이비스는 측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미국, 애틀랜타)=ⓒ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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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바 30분 캐나다가 데이비스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살려 위협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데이비스는 빠른 드리블로 선상을 타고 드리블을 한 이후 중앙으로 파고들어 컷백 패스를 내줬다. 하지만 상대 수비에 한 차례 막힌 이후 이어진 뷰캐넌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캐나다가 전반 32분 왼쪽 측면 공격을 통해 다시 한 번 공격을 전개했다. 밀러부터 시작된 패스가 데이비스의 돌파에 이어 다시 데이비드에게 연결됐다. 데이비드가 이를 원터치 패스로 곧바로 내줬고, 연결받은 래린의 슈팅이 한 차례 막혔다. 하지만 다시 흐른 세컨 찬스를 데이비드가 또 한 번의 슈팅으로 연결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긴 했지만 아르헨티나 골문을 서늘하게 위협한 효과적인 공격이었다.

전반 38분 아르헨티나가 개인 능력을 살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마르티네즈가 매끄러운 턴 동작으로 상대를 제쳐낸 이후 상대 수비를 단번에 꿰뚫는 롱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캐나다의 골키퍼 크레포가 빠르게 뛰쳐나와 막아내면서 슈팅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40분 다시 아르헨티나의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다. 데폴이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내줬고, 침투한 맥알리스터가 헤딩슛을 했지만 이번에도 크레포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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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3분 캐나다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땅을 쳤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유스타키오가 골키퍼 앞 일대일 찬스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마르티네즈에게 막혔다. 이어진 데이비스의 세컨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추가 시간 1분 아르헨티나의 공격도 아쉬웠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알바레즈가 박스안으로 쇄도해 상대 골키퍼를 꿰뚫는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슈팅 임팩트가 너무 약해 힘없이 크레포에게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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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아르헨티나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4분 우측에서 데 폴이 메시에게 내줬다. 메시가 이를 다시 박스 안의 맥알리스터에게 연결했다. 맥알리스터는 상대 골키퍼 크레포의 거친 쇄도에 밀려 넘어지면서도 패스를 내줬고, 이를 알바레즈가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의 1-0 리드를 가져가는 선제골.

흐름을 탄 아르헨티나와 알바레즈가 곧바로 위협적인 장면을 또 만들었다. 후반 5분 다시 이어진 아르헨티나의 공격에서 메시의 헤더 패스를 받은 알바레즈가 박스를 등지고 몸을 돌린 상태에서 한 차례 트래핑한 볼을 몸을 돌리며 터닝슛으로 연결했다. 어려운 동작에서 매끄럽게 이어진 기습적인 슈팅을 크레포가 간신히 쳐내면서 추가실점을 막았다.

결국 캐나다의 마시 감독이 후반 14분만에 뷰캐넌을 빼고 야곱 사펠버그를 투입하며 공격 자원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18분 공격 기회를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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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아쉬움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후반 20분 후방에서 마르티네즈의 롱패스가 최전방의 메시에게 연결됐다. 박스 안까지 쇄도한 메시는 코넬리우스와 크레포 골키퍼를 유려한 볼터치로 계속 제쳐내면서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결국 텅텅 빈 골대 안의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라인을 다소 내리면서 점유율을 높인 아르헨티나의 수비 블록을 캐나다가 좀처럼 뚫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도 후반 23분 디 마리아를 빼고 지오바니 로 셀소를 투입하며 첫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25분 캐나다가 프리킥을 얻었다. 캐나다는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이 일어났다고 주장했지만 VAR 판독에도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캐나다가 계속해서 공격 수위를 높였다. 후반 28분 데이비스의 돌파 이후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존스톤의 크로스 이후 래린의 공격 시도는 마르티네즈의 기민한 수비에 막혔다. 리드를 지키면서 추가골을 넣기 위해 아르헨티나의 스칼로니 감독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와 니콜라 오타멘디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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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4분 메시가 또 한 번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이번에도 후방에서 전방으로 침투한 메시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단숨에 쇄도해 들어간 메시가 이번에는 발 끝으로 볼을 살짝 찍어 차면서상대 골키퍼 크레포의 키를 살짝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지만 골망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파상공세 속에 후반 38분 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서 아찔하고 위험한 동시에 아쉬운 장면이 동시에 연출됐다. 혼전 상황에서 메시가 박스 왼쪽의 마르티네즈에게 단독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즈의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상대 수비에게 발목을 밟힌 메시가 쓰러졌다. 다행히 메시가 털어내고 일어났지만 아르헨티나 팬들 입장에서 가슴이 철렁했던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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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0분 메시의 프리킥에 이어 쇄도한 오타멘디가 뛰어들며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임팩트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메시의 발 끝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43분 메시가 박스 앞에서 수비수를 꿰뚫는 절묘한 패스를 내줬다. 이를 받은 마르티네즈가 이번에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추가 시간에도 계속해서 골을 노리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골은 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캐나다에도 역시 골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그대로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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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미국, 애틀랜타)=ⓒ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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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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