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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군정 "79세 수치 고문 건강 좋아"…수감 장소는 공개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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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2019년 12월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촬영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2024.06.21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지난 19일 수감 중에 79세 생일을 맞은 미얀마 민주 진영 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미얀마 군사정권 측이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조 민 툰 군사정권 대변인은 수치 고문에 대해 "내가 아는 한 그는 건강 상태가 좋으며 우리가 이전에 그를 위해 마련한 곳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 민 툰 대변인은 현재 수치 고문이 어디에 수감돼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지난 4월 군정은 극심한 더위를 이유로 수감자 중 수치 고문을 포함한 노약자들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치 고문 현재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수치 고문이 여전히 교도소에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영국에 거주 중인 수치 고문의 아들 킴 어리스는 AFP에 고령과 계속되는 건강 문제를 생각하면 모친의 상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끌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수치 고문은 군정 법원에서 부패 혐의 등으로 33년 형을 선고받았고, 일부 사면으로 형량이 27년으로 줄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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