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토론 시작 이래 가장 이른 시기 열려
경제·이민·북핵 등 다룰 전망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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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통령 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이번 주 첫 TV 토론에 나선다. 경제부터 이민자, 북핵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안을 놓고 설전이 펼쳐지게 된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7일 두 후보 간 첫 번째 TV 토론이 개최한다. 중계는 CNN방송이 맡고 토론은 90분간 열린다. 토론 순서는 동전 던지기로 하며, 방송사는 상대가 끼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발언 기회가 없는 후보의 마이크는 꺼두기로 했다.
이번 토론은 1960년 TV 토론이 시작한 이래 양자 후보가 가장 이른 시점에 맞붙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짚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한 데다 현안이 많아 대중의 관심이 과거보다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바이든 표 경제 정책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바이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대부분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같은 경제 문제에 집중됐다. 지속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준금리를 좀처럼 내리지 못하는 현 상황이 트럼프 후보에게 무기가 될 수 있다. 그 밖에도 이민자 정책,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의 사법 리스크, 고령 등이 트럼프 후보의 주요 공격 카드로 평가된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와 민주주의 후퇴를 공격할 전망이다. 트럼프 후보는 최근 성 추문 입막음 사건이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위기에 놓였다. 유죄 평결에도 탄탄한 지지층을 갖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는 그의 구속 가능성과 대선 출마 불가를 주장할 수 있다. 경제에 관해서는 트럼프가 내세우는 법인세 인하와 의료 혜택 삭감이 부자를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해 서민층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북핵과 한반도 정책,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전쟁 등에 관한 얘기가 두 후보 사이에서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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