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하마스 부대 격퇴에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남부를 찾은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현지시간 23일)> "우리는 라파 여단을 해체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에 분명히 접근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테러리스트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전투 부대로서 기능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라파 여단을 패배시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라파에서의 집중적인 전쟁 단계가 곧 끝나고 병력 일부를 북쪽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교전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전면전 가능성을 거듭 시사한 겁니다.
미국을 찾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미국의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등을 잇달아 만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갈란트 장관에게 전후 계획의 중요성과 분쟁 확대를 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또 다시 미국의 무기 공급이 보류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현지시간 24일)> "그 발언이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고중량 탄약 배송을 한차례 일시 중지했고 아직 검토 중입니다.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 해왔던 대로 이스라엘에 계속 제공하는 다른 무기들이 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과의 면담을 앞두고 인질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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